'19 동남아 여행 Day3 - 카오산로드, 송끄란 마지막날, Modern Hostel
국가적 축제, 세계 10대 축제!! 관광축제??송끄란 축제 마지막날에 제대로 참여할 수 있었다. 스쿰빗에서 508번을 타고 30바트에 매우 저렴한 금액으로 카오산로드 부근으로 이동했다. 약 50분 가량 걸렸지만, 여타 시내버스들과는 다르게 꽤나 쾌적했다. 한번쯤 타보고 싶었던 멈추기 직전의 2번 버스의 오라이 아주머니께서는 우리 케리어를 보고는 손을 절레절레해서 못탔다. 이부분은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다행스럽기도 하다.
용선이와 함께 카오산로드 부근에 호스텔에 체크인을 했다. 용선이가 처음 시도하는 도미토리 형식의 숙소인지라 약간의 염려와 기대가 있었다. 다행히, 이곳의 호스텔은 매우 모던하고 깔끔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큰 무리없이 적응을 한듯 하다. 문론 호텔에 비교할 바 되지 못하지만, 하루 숙박비용 약 3만5천원을 고려할때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된다. 짐을 풀고 카오산로드로 걸어갔다. 근처에 다다르자 입구를 통제하고 엄청한 인파가 그곳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그 안에는 사람들이 파도처럼 나아가며 서로에게 물을 쏘고 소리를 지르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다만 단순한 축제라고 하기 보다는 약간의 폭력성과 지나친 상업성이 첨가된 게임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것은 사실인듯 하다. 나와 용선이는 흠뻑 젖은 몸을 이끌고 강가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햇볕을 쏘며 몸을 녹였다.
저녁에 구시가지에 가봤으나, 한산하다 못해 음산한 분위기에 저녁만 단촐히 먹고 호스텔로 복귀했다. 송끄란 축제기간 때문인지 대부분의 가게들이 쉰다. 오래간만에 침대에 앉아 영상을 편집하며 시간을 보냈다. 많은 사람들이 크게 관심가져 주지 않는 노력과 작업물이지만,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몇몇의 지인들의 관심을 사고 즐거이 된다면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했다. 그리고 당분간 그렇게 해 보고자 한다. 문론, 영상 편집의 재미 또한 매우 쏠쏠하다. 그리고 정성을 들인 영상이 주는 기억은 훨씬 생생하고 즐겁다. 그리고 회상하기 쉽다. 그래서 최근 고프로를 산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저녁 11시 부터 갑자기 도로 포장을 깨는 드릴 소리가 들린다. 잠깐이면 끝나겠지 싶었는데, 12시, 새벽 3시, 5시까지 이어진다. "드르륵, 드르르르륵, 드르르를ㄹㄹㄹㄹㄹ륻ㄸ" 환장할 노릇이다. 더욱이 우리 방은 도로를 맞대고 창과 출입문이 있고, 출입문은 미닫이문으로 앞뒤 양옆이 붕떠있는 구조라, 밖에서 캠핑하고 있는것 처럼 불쾌한 소리가 생생하게 들린다. 해가 뜨니 공사를 멈춘다. 정말 머같은 경우다. 일차선 도로에 차량 통행 때문에 간밤에 작업하는 건가 보다. 도로를 보아하니 오늘 저녁에도 저 소리를 들어야 할것 같은 생각에 머리가 지끈하다.
Today's Picked Memories
- 시내버스 508번, 오래된 버스는 케리어를 받지 않는다
- 송끄란은 게임같은 축제, 현지인들이 쏘는 물총은 파는것과 다르다. 레이져 같다..
- 선착장이 있는 강가에서 커피를 마시며 몸을 녹이다.
- 구시가지에 중국인 가라오케에서 할아버지 아주머니들이 몸을 살랑살랑 흔든다.
- 호스텔이 꽤나 모던하다. 문론 외국인들은 rough 하게 다니지만, 다행이 동양인끼리 방을 잡았다.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는데, 조금더 비싸게 현금으로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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