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2020 - 개인 블로그 시작



넘쳐나는 가공된 정보와 재미들, 다시말해 타인의 시간이 제공하는 즐거움이라는 서비스에 점철되어 있는 나를 바라보며, 일종의 경종이 울리는것을 들었다. 이것들은 또 다시 말해,  내 시간을 바치며 타인의 지갑을 채워주는 것과 같은 것이며, 이는 꽤나 비효율적인 모습임이 분명하다. 

석사 3학기, 바쁘다면 정신없이 바쁘고, 안일하다면 꽤나 그러한 상황이다. 의지를 다잡는 행위나 주문들은 이제 닳아버린 내 의지의 끈을 다잡지 못하는것 같아, 다른 무언가를 찾았었고, 먼지가 자욱히 덮힌 이곳 구글 블로그를 발견했다. 

타인의 시간을 결제하는 행위를 줄이고, 스스로의 말, 의견, 그리고 생각을 남기는 일에 조금 더 시간을 들이려 한다. 익명으로 남아있던 블로그도 개인 블로그로 변경하며 말이다. 무엇이 되었든, 일주일에 3번 이상은 나의 시간을 이곳 빈 캔버스와 공유를 시작 목표로 하자. 아마도 일기나, 기록, 혹은 학업과 관련된 얘기가 주가 될것 같다. 희망컨데, 환경공학과 관련한 지식의 채널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이상, 추수감사절을 앞둔 이곳 미시간에서 개인 블로그 시작을 알리며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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